SBS Biz

베일 벗은 'K 밸류업 지수'…IT·헬스케어 등 우등생 100곳 편입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24 17:50
수정2024.09.24 18:18

[앵커]

국내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와 함께 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편입됐습니다.

조슬기 기자, 어떤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나요?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늘(24일) 오후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4가지 핵심 지표를 반영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최종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편입 종목과 선정 기준을 공개했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7개 기업과 코스닥에 상장된 33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업종별로는 IT 기업이 24개로 가장 많았고, 산업재와 헬스케어 기업은 각각 20곳과 12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종목별로는 IT 기업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DB하이텍 등이 포함됐고, 산업재 기업으로는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올랐습니다.

헬스케어 기업에는 셀트리온, 한미약품이, 자유소비재 기업으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그리고 금융회사 중에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미래에셋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편입한 건가요?

[기자]

거래소는 시가총액 400위 이내로 시장 대표성을 띠면서도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배당이나 자사수 소각을 실시한 기업들로 뽑았습니다.

아울러 주가순자산비율,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고 자기자본이익률, ROE가 높은 기업 순으로 편입할 종목을 선별했습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밸류업 계획 조기 공시기업과 표창기업 우대 방안으로 수익성·시총·유동성 요건 등을 충족하면 특례편입 혜택을 2년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업 지수의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2일이고, 오는 30일부터 지수 1000부터 초 단위로 산출됩니다.

또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지수선물은 오는 11월 초 상장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정은보 이사장 "증시 체력 미진…금투세 도입 어려워"
베일 벗은 'K 밸류업 지수'…IT·헬스케어 등 우등생 100곳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