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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기소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9.24 17:26
수정2024.09.24 17:28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관련해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을 오늘(24일) 기소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오늘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김씨는 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 5일 체포됐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6일 청구됐으며, 7일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가족과 지인들을 대표나 공동대표로 내세워 실지배 하던 법인들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상 거래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하게 대출을 받고, A법인 명의로 기업운전자금 대출을 받아 B법인의 기대출을 상환할 용도로 쓰는 등 자금을 용도 외 유용하는 형태로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씨가 손 전 회장과의 인연을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부정하게 대출을 과도히 받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부터 사전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우리은행 대출 비리 관련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할 때,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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