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멸종위기 자이언트 판다 줄기세포 배양 첫 성공"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24 16:39
수정2024.09.24 16:41
[인도네시아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과학자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자이언트 판다로부터 일종의 자가 재생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 연구진 등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로 알려진 자가 재생 세포는 피부나 머리카락 같은 다 자란 체세포를 분화 능력을 갖춘 초기 상태로 되돌린 줄기세포로, 여러 다양한 세포나 조직 형태로 재생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골수와 탯줄에서 발견되는 일부 세포를 포함해 다른 변종으로 분화할 수 있는 일부 판다의 세포 유형을 분리하고 보존하는 기술이 이미 있지만, 이들 세포의 제한된 증식 능력과 약한 분화 능력 탓에 자이언트 판다 연구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세포 유형을 재생할 수 있는, 멸종 위기종으로부터 채취한 자가 재생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이점 중 하나는 판다를 해치지 않고 피부나 머리카락에서 채취할 수 있어 얻기 쉽다는 것이라면서, 종의 멸종을 막는 중요한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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