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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부산시 금고지기 결정…KB·기업 부금고 쟁탈전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9.24 14:49
수정2024.09.24 15:36

[앵커] 

어느 은행이 17조 원대 부산시 예산 금고를 책임질 것인가? 

오늘(24일) 정해집니다. 

부산은행이 수성할지 주목됩니다. 

오수영 기자, 올해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면서요, 어떤 은행들이 경쟁하고 있나요? 

[기자] 

네, 24년 만에 3파전 경쟁 구도입니다.

부산시 주·부금고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조금 전 3시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순서로 PT와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주금 고인 1 금고에만 입찰한 부산은행과 달리,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주·부금고 두 입찰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부산시 조례에 따르면 심사 기준은 100점 만점에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이 25점으로 제일 높고, 자금 관리와 보안 등을 평가하는 금고 업무 능력이 23점 등 순서로 배점됩니다. 

부산시 1 금고는 전체 예산 17조 원의 70%인 일반 회계와 19개 기금을, 2금고는 나머지 30%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관리하게 됩니다. 

[앵커] 

결과는 언제 어떻게 나오나요? 

[기자] 

부산시는 심의위원 10명의 심사가 끝나면 오늘 저녁 내로 각 은행들에 결과를 통보하고, 내일(25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종 서명하면 결과가 공개됩니다. 

2000년부터 24년간 부산시 1 금고지기를 지켜온 부산은행이 이번에도 수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2 금고는 2013년부터 12년간 맡아온 국민은행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결과는 현재로선 안갯속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광역 지자체 금고에 첫 도전이긴 하나 '중소기업 지원 특화 은행'으로서 부산 지역 기업 살리기를 내걸었고 본사 부산 이전설까지 있어, 국민은행과의 경쟁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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