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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홍채인증' 전면 종료한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9.24 14:49
수정2024.09.24 15:15

[앵커] 

삼성전자가 8년 전 눈동자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해당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주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서 보안 인증을 하는 데 쓰였는데 비용 대비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삼성패스 홍채인증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에 지원하고 있는 홍채인증 서비스를 11월부터 종료할 예정입니다. 

홍채인증 유지 비용은 은행이 부담해야하는 구조인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적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자사 스마트폰에 홍채인증 기능을 탑재했지만 2019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는 기능을 제외했습니다. 

삼성패스 홍채인증은 은행, 카드, 증권 여러 분야에서도 줄줄이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월드코인이라고 홍채 정보를 상당히 많이 수집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이 정보가 정말 용도에 맞게끔 사용되는 것인지 (의문을 가졌어요). 정보가 유출된다든가 외부 침입으로 노출된다든가 이렇게 됐을 때는 개인들이 입는 피해가 훨씬 더 (크게) 발생할 소지가….]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지난해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개발한 가상자산 월드코인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이용과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로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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