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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전기차 화재에 8월 손해율 83% 돌파…내년 車보험료 걱정된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9.24 14:49
수정2024.09.24 15:33

[앵커] 

폭염 속 휴가시즌과 전기차 화재사고가 겹치면서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년 전보다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자동차보험손해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7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3.7%입니다. 

지난해 81.2%보다 2.5% p 높습니다. 

시장 점유율 85%인 4대 손해보험사만 따져보면 84.2%까지 더 높아집니다. 

8월 누적 손해율도 80.9%를 기록하면서 80%를 밑돌았던 지난해보다 2.5% p 높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3년간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 데다가, 지난달 차량 800여 대가 피해를 입었던 인천 전기차 화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폭염 속 휴가철에 사고도 늘었고, 폭우 피해도 겹쳤습니다.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보험사들은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앵커] 

4분기 상황도 좋지 않다고요? 

[기자] 

우선 이례적으로 남부지방에 쏟아진 가을 폭우부터 손해율을 자극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큰비가 내렸는데요.

경남 창원 지역에는 21일 하루 동안 400㎜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09년 268㎜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였습니다. 

또 가을 나들이객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는 더 빈번해질 개연성이 크고요.

게다가 겨울철 폭설과 빙판길까지 연말 손해율을 올릴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내년 자동차보험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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