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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사 괜찮을까?…국내 시험서 절반이 낙제점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9.24 11:24
수정2024.09.24 11:46

[앵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외국인 의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거치는 시험의 합격률이 절반에 그쳐서,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외국인들 합격률이 어떻습니까? 

[기자]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치러진 의사 면허 예비시험 2차 실기 합격률이 54.5%에 불과했습니다. 

예비시험은 흔히 국내 의대생들이 치르는 의사 국가고시를 보기 전에 외국인들의 기본적인 역량을 미리 점검하는 차원인데 여기서도 합격률이 절반 수준에 그친 겁니다. 

예비시험을 통과한 뒤 치르는 국시로 가면 최종 합격률은 41%로 더 떨어집니다. 

[앵커] 

외국 의사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전진숙 의원은 "정부가 법을 개정하게 되면 예비시험과 국시를 거치지 않고 들어올 가능성도 있는데, 예비시험 합격률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외국 의사 면허자 도입 계획은 원점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는 외국 의사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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