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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밸류업 지수' 베일 벗는다…금투세 불확실성 효과 반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24 11:24
수정2024.09.24 13:14

[앵커] 

오늘(24일) 증시의 또 다른 변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후 공개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 불리며 우리 증시가 저평가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마련한 건데, 지수에 어떤 종목이 담길지도 발표됩니다. 

조슬기 기자,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늘 오후 장 마감 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합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고, 주주환원 성과가 우수한, 또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 내비친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찌감치 밝혀 온 금융 업종에 대해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KB증권은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 후보군으로 메리츠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비금융주 중에서는 GS, LG생활건강,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LG화학, POSCO홀딩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편입 여부도 관심인데요.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은 어제(23일) 삼성전자에 대해 시가총액이 커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여지가 제한적이라며밸류업 지수 후보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지수가 과연 우리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ETF(상징지수펀드) 구성과 편입에 수개월이 더 소요되고 자칫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경우 해당 ETF로 자금 유입도 더딜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무엇보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한 투자 불확실성은 밸류업 지수 흥행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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