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대감 낮추는 증권가…"3분기 실적 부진할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24 09:27
수정2024.09.24 10:36
증권가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는 11만 7천 원에서 9만 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경험(MX) 전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및 노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D램과 낸드 모두 물량과 가격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고객사들의 재고가 단기적으로 증가하며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 5천 원에서 9만 5천 원으로 내렸습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S 부문 이익 추정치 하향 여파로 삼성전자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4조 원에서 약 3조 6천억 원 하향한 10조 4천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DS 부문 성과급 관련 충당금 반영, 비메모리 적자 지속, 디램 출하 증가율 전망치 소폭 하향, 메모리 재고평가손 환입 금액 축소,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이익률 훼손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DS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약 15% 내린 9만 3천 원으로 조정하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치를 각각 -4%, -20%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과급 반영,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감소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내렸다"며 "8월 이후 스마트폰, PC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인 디램 가격 정체기가 시작됐고 파운드리 부문도 3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다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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