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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국회 상임위 통과…관련주 상승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24 07:48
수정2024.09.24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3일)도 우리 시장 양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드디어 코스피가 2600선을 상회했습니다.

3주 만에 보는 2600.

그런데 어딘가 찝찝한 마음이 듭니다.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시원한 반등이 나오지 않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24일) 밸류업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밸류업 모멘텀의 영향력을 기대해 봅니다.

그럼 어제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 0.33% 올라 2602.01포인트였고 코스닥은 0.91% 상승해 755.12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여전히 코스피 2600, 코스닥 760선 부근에서 애매한 모습입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시장이 오르고 있는데도 우려가 나오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연일 우리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72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이 3400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3730억 원 사자 포지션을 취하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물 출회가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유가증권시장 매매동향과 대동소이합니다.

외국인만 52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이 482억 원 순매수하고 개인도 186억 원 사자세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어제도 반도체 투톱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0.63% 추가 하락해 62600원.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12% 상승해 16만원 선 회복했습니다.

그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신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는데, 2.55% 상승해 종가는 108만 7000원이었고 셀트리온도 1.74% 상승하며 금리 인하 수혜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KB금융 1.6%, 포스코홀딩스 1,2%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차, 기아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약 바이오섹터와 2차전지가 강했습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3.58% 반락했지만 HBL가 1.67%, 삼천당제약이 3.45%, 셀트리온제약이 1.14% 추가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2차전지주도 흐름이 좋았는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5%대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2차전지 업종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반면 클래리스, 휴젤 등은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원 80전 올라 1335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둘기파적인 BOJ에 따른 엔화 약세에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크게 출회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유럽 경제 지표 부진 속에 급등했다가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를 소화하면서 1333원 수준으로 다시 내렸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1330원 초중반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지난주 국내 업종 수익률 꼴찌였던 반도체 업종이 전 거래일에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해야 하는 입장에서 국내 반도체에 대해 비중 조절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수요일까지인데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고점을 의심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랩 CAPA가 2022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올해 3분기 디램 업체들의 가격 상승폭 축소가 전망됩니다.

다만 HBM쪽이 워낙 탄탄한 만큼 피크아웃 우려를 다소 상쇄시켜 주는 상황인데요.

하나증권은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여력을 고민할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는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을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피크아웃을 감안해도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는데요.

두 종목 모두 상승 여력이 있고, 목요일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업사이드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초보다는 기대치를 낮추고 바라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체크하시죠.

오늘은 밸류업의 날입니다.

시장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KRX 밸류업 지수가 발표됩니다.

어제 밸류업 관련주 쪽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었는데 오늘 밸류업 지수에 들어가는 기업들, 셀온이 나올지 아니면 지수를 모멘텀 삼아 상승할지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오늘 민주당에서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하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딥페이크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페이크 기술 이용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영향인데요.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 미 연준 일부 위원들이 연내 추가 빅컷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했죠.

마이크론, 테슬라 등이 오른 만큼 우리 시장 반도체와 2차전지가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되고 밸류업 관련주, 밸류업 지수 발표가 관건이 되겠는데요.

시장 상황 지켜보시면서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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