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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최윤범 전횡 막겠다"…고려아연 반격 카드 '촉각'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24 05:49
수정2024.09.24 07:34

[앵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향한 영풍, MBK 파트너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미 상무부가 중국 IT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 카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가 받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와 산업계 주요 소식 알아봅니다.

고려아연의 오늘(24일) 기자회견에선 어떤 얘기들이 나올까요?

[기자]

영풍과 MBK 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소프트뱅크 측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프트뱅크가 고려아연 백기사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영풍은,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 파트너스에 1대 주주 지위를 양보했다"며, "고작 2.2% 지분으로 75년 동업 정신을 훼손하고 독단적으로 경영하는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MBK 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려 해도,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가 72만 원까지 높아진 만큼, MBK 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66만 원에서 더 올릴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미국이 중국 IT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데, 우리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미 상무부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만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사용한 커넥티드 차량 판매와 수입을 2027년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자동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외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데요.

11월 대선을 앞두고 무역 장벽으로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자유롭지는 않은데요.

하드웨어 측면에서 중국산을 대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율주행 같은 소프트웨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부품의 경우 중국산을 대체할 시간이 4년가량 남은 만큼, 당장 타격은 미미할 전망입니다.

[앵커]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 노인이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시기가 제시됐죠?

[기자]

통계청이 인구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는데, 2072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48%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2012년 약 73%로 정점을 찍은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46%로 낮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가 감당할 노년부양비가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200만 명에서, 2072년 36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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