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구하라'...아폴로, 50억 달러 투자 제안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24 04:38
수정2024.09.24 05:49
[인텔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퀄컴이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 인수를 타진하고 나선 가운데 글로벌 4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인텔에 긴급 수혈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폴로가 인텔에 50억 달러(약6조6천억원)의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인텔 경영진이 이번 아폴로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폴로가 제안한 투자가 어떤 형태가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주식투자 형태(equity-like investment)'로 보도한 점에 비추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이익이나 손실을 함께 얻고 부담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이지만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경쟁사에 인수를 제안받는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인수자가 아닌 인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추락한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퀄컴이 인텔을 품게 되면 AI 반도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위상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패권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미국 정부가 내심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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