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아이폰 전설' 아이브와 '맞손'...AI 기기 미래 함께 그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24 04:13
수정2024.09.24 04:13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이번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 기기(디바이스) 제작에 나섭니다.
스타트업 '러브프럼' CEO인 아이브는 현지시간 23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트먼과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자금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이브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올트먼과 아이브의 협업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아이브의 독보적 이력 때문입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며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만들어낸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습니다.
잡스의 곁에서 아이폰 성공 신화를 함께한 아이브가 생성형AI 시대 물꼬를 튼 올트먼과 손을 잡으면서 둘의 협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오픈AI의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트먼은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올트먼과 아이브가 내놓을 AI 기기가 어떤 형태일지, 언제 공개될 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NYT와 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마트폰과는 아예 다른, 새로운 형태의 기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목걸이나 안경처럼 몸에 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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