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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도 자율주행 시대…기술검증 시작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23 17:51
수정2024.09.23 18:33

[앵커] 

이제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업계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국내 민관이 협력해 개발한 첫 자율운항 선박이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합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율운항 시스템이 탑재된 선박, '포스 싱가포르호'입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자율운항 선박이 처음으로 바다에서 기술 검증에 들어갑니다.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에 센서, 스마트 기술 등을 탑재해 최소 선원만으로 운항을 가능하게 한 선박을 뜻합니다. 

이 선박은 컨테이너 1천8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동남아시아 항로를 운항하게 됩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0년부터 공동으로 사업비 1천600억 원을 들여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개발해 왔습니다. 

사업단과 팬오션은 선박 설계 단계부터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해 준비해 왔으며, 최근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 기술의 우수성, 안전성을 실제로 선박에 실증함으로써 검증하고, 나아가서 국제해사기구에서 제정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표준 규정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도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원격자율항해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가 2015년 72조 원에서 2032년 240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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