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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더 뚫리면 뭐하나…'빗나간 예상' 이용률 뚝뚝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23 17:51
수정2024.09.23 18:32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가 개통한 지도 어느새 반년이 돼 갑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지만 이용객은 여전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개통한 GTX-A. 

기존에 1시간 30분이 걸리던 동탄과 수서를 19분 만에 주파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개통 반년을 앞둔 지금, 이용률은 지지부진합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정부가 예측한 이용객 수는 월 44만여 명. 

하지만 실제 이용객은 23만 명 안팎이었습니다. 

예측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정부는 구성역이 뚫리면 이용객이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측 대비 이용률은 더 줄었습니다. 

구성역 개통 이후인 7월과 8월 월 63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이용객은 32만 명에 그쳤습니다. 

구성역 개통 전보다 오히려 이용률이 3% 포인트 넘게 줄어든 상황. 

GTX-A가 핵심 업무 지구인 삼성역이나 서울역까지 아직 연결되지 않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또 주요 역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편한 환승, 높은 비용도 이유로 꼽힙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 : GTX가 굉장히 비싼 교통수단이거든요. 속도는 빠르지만, 환승이 제대로 안 돼 있어서 수서역이나 삼성역에서 환승하면 10분, 20분은 금방 지나가거든요.]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버스 노선 등 연계 교통을 확대해 이용객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국비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동탄역 인근 동서 연결도로를 추가 개통하는 등 GTX-A의 연계 교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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