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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부채 과도 의존' 경제구조, 자본중심으로 개선"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23 16:35
수정2024.09.23 17:06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자본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3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열린 '경제·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과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조재린 보험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부채 의존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비롯해 향후 추진될 금융정책 과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우선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등 글로벌 통화정책의 전환이 본격화한 만큼, 김 위원장은 연구기관장들과 함께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대체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오랜기간 고금리 기조에서 전환되는 만큼, 향후 예상치 못한 자금흐름 변동이나 부채 증가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은 금융부담 완화와 투자확대 등 거시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 그리고 국가간 금리 차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자본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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