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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뒤 절반이 노인…부양 부담 세계 3위로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9.23 14:51
수정2024.09.23 15:15

[앵커]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5천200만 명쯤 됩니다. 

그런데 49년 뒤면 3천600만 명으로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이중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약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 얼마나 줄어드는 겁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72년 올해보다 3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천200만 명에서 3천600만 명으로 줄어드는데요.

같은 기간 세계 인구가 81억 6천만 명에서 102억 2천만 명으로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세계 인구 순위로는 올해 우리나라가 29위인데 49년 뒤에는 59위로 30 계단이나 내려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인구성장률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07%인데 2050년에는 -0.82%, 2072년에는 -1.31% 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성장률은 0.86%에서 0.1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 인구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49년 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중은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19.2%인데 2072년에는 47.7%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생산연령인구, 15세부터 64세 비중은 같은 기간 70.2%에서 45.8%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때문에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 비율을 보여주는 총 부양비 증가 속도도 빨라지는데요.

우리나라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 118.5명으로 급증해 세계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노년부양비는 27.4명에서 104.2명으로 3.8배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가능인구 1명당 고령층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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