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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집밥이 싸다…식품 매출 최대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9.23 11:22
수정2024.09.23 11:51

[앵커]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식품 시장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정대한 기자, 집밥, 그러니까 식품 시장은 얼마나 성장했나요?

[기자]

온라인 시장만 봐도 올해 들어 7월까지 식품 거래액은 27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습니다.

연말까지면 온라인 식품거래만 연 50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식품 유형별로 보면 가공식품 거래액이 15% 넘게 늘었고 농·축·수산물은 24% 급증하며 역시 최대 규모인데요.

외식 물가가 높아진 탓에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직접 해 먹는 수요가 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온라인뿐 아니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식품이 다른 품목 대비 성장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외식업계는 위축됐죠?

[기자]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로 내려왔지만 외식물가는 2.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외식업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는 2분기에 75.60으로 100을 밑돌았는데요.

그만큼 매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한 업체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외식업 침체는 자영업자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데요.

신세계푸드의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내년 10월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했고, SPC그룹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의 매출 부진으로 매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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