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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 물량 지방에 집중…수도권은 내달 대단지 공급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9.23 10:57
수정2024.09.23 11:07

[8∼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직방 제공=연합뉴스)]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9월보다 5천여가구 많은 2만7천여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천848가구로, 9월(2만2천499가구)보다 24%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지방 입주 물량이 전체의 63%를 차지합니다.

충북(3천498가구), 대구(2천771가구), 충남(2천345가구), 경북(2천228가구) 등 모두 1만7천516가구입니다.

지방 입주 물량은 지난 8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충북의 입주 물량은 2018년 11월(3천811가구) 이후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모두 1만332가구가 입주합니다. 경기 지역에 대부분 물량이 몰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11∼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 물량이 대거 공급됩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만2천32가구에 이르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11월 말께 입주를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11월과 12월 입주 물량은 각각 3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전국적인 입주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입주 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주요 금융권이 신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바로 입주하지 않는 수요자의 경우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데, 전세자금대출 제한으로 전세금을 이용해 잔금을 납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입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대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수분양자와 입주 예정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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