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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HBM 공급 여전히 부족"…모건스탠리 비관론 반박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23 09:48
수정2024.09.23 09:48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견조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와 부족한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D램 다운턴 진입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The time is different' 보고서를 통해 "최근 변경된 가트너의 AI(인공지능) 가속기 추정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TSV(실리콘관통전극) Capa(생산능력) 계획을 반영해 HBM 모델을 업데이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채 연구원은 "우리의 베이스 시나리오에 따르면 HBM 수요는 24년과 25년 각각 119억Gb, 207억Gb, 공급은 106억Gb, 214억Gb"라며 "수급률은 24년 -10.5%로 심각한 공급 부족이며 25년은 3.1%로 24년의 쇼티지를 고려하면 여전히 공급 부족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이전 추정에 비해 GPU(그래픽처리장치) 수량은 24년과 25년 각각 22.6%, 26.5% 증가했으며, ASIC(주문형반도체) 역시 마찬가지로 각각 4.6%, 4.4%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채 연구원은 "HBM의 주 수요처가 AI 가속기이므로 AI 가속기 수량이 증가하면 HBM 수요 또한 증가한다"며 "AI 학습을 위한 LLM 모델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더 큰 용량의 HBM이 요구되기 때문에 HBM의 컨텐츠 증가에 대한 시장의 니즈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HBM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는 HBM2e와 3을 공급하고 있지만, 최신 제품인 HBM3e는 아직 엔비디아향으로 공급을 시작하지 못했고, 마이크론은 HBM Capa 확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수율 문제로 고전 중으로 사실상 HBM3e를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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