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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대표 수혜주 이차전지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23 07:46
수정2024.09.23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뉴욕증시에서 빅 컷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면서 우리 시장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금리 인하 효과에 이차전지주 '활짝'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종목인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19일 기준 미국장에서 테슬라가 금리 인하 덕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도 전반적인 이차전지주들의 투심을 개선시켰는데요.

통상 자동차는 금리의 영향에 크게 받는 데 이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금리에 더 민감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금양이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와 2조 원이 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금양은 내년부터 6년 동안 원통형 배터리인 2170 배터리를 약 2조 3천 원어치 공급할 계획이고요.

이와 더불어서 나노텍과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딥페이크 탐지에 91억 보안주 '들썩'

경찰청이 3년간 90억여 원을 들여 딥페이크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자 보안주들이 들썩였습니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5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는데요.

자세한 사업비 예산안을 살펴보면 우선 딥러닝에 기반한 허위 조작 콘텐츠 복합 탐지 기술 개발(R&D)에는 27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2027년까지 총 91억 원이 투입됩니다.

또 딥페이크 방식의 허위 영상물은 물론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허위 영상물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데에는 5억 원이 투입돼, 올해 예산안보다 2억 원 증액됐습니다.

이처럼 국가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본격 대응하고 나서자 보안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중동 확전 우려 고조 해운주 주목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또다시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며칠 전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해 발생한 삐삐 폭발 사건 배후가 이스라엘로 주목된 데 이어서, 이스라엘은 별도로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 지난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표현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정당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점차 양측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자 해상 운임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해운주가 상승세를 보였고요.

이 밖에도 미국 양대 항만 노조로 꼽히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가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한 것도 해운사들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 K방산, 중동서 또 잭팟 방산주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방산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던 가운데, 방산주는 개별 호재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내 방산업체가 또다시 중동에서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LIG 넥스원은 이라크와 3조 7천억 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천궁-Ⅱ는 지난 2022년 UAE에 처음 수출된 데 이어 올해 2월 사우디에 수출됐고요.

이번에 이라크 수출이 최종 성사될 경우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4개국이 될 예정인데요.

LIG 넥스원은 천궁 II가 중동 3개국 방공망에 배치되면서 해당 국가로 장거리 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내외 이슈에 증권가는 방산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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