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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이 경기침체 방어?…연준 위원 판단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23 05:50
수정2024.09.23 06:23

[앵커]

이번주 시장의 변동성이 또 한 번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이 대거 예정돼 있는 데다, 주요 경제 지표도 줄줄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우선 지난주로 시계를 좀 돌려보죠.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된 뒤 일부 연준 위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빅컷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놨습니까?

[기자]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FOMC 구성원 가운데 가장 매파 성향이 강한 인사 중 한 명인 데요.

지난 9월 FOMC 회의에 참석한 연준 인사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0.5% p 인하 방안에 반대의견을 내고 0.25% p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반면 0.5% p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빅컷' 결정을 지지했는데요.

향후 금리인하 경로에 대해 "노동시장 지표가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모두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한다면 인하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도 잇따라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공개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외에도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리사 쿡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다양한 공개 행사에 참석해 입을 엽니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의 배경과 경기 인식, 향후 추가 인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방어적 조치였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나올 주요 경제지표들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미 노동부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지난달 8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지수는 빅컷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PCE 물가는 8월에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상승이 전망되는데요.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초 이후 최소폭이 예상되는데, 이는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근원 PCE 물가는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전망입니다.

또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오는 26일 공개되는데요.

잠정치와 같은 연율 기준 3% 성장해 1분기 1.4%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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