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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대상 피해 구제 신청 3천여건…10건 중 6건 보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9.22 11:19
수정2024.09.22 11:21

[진에어 체크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항공권 탑승수속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탑승수속장이 불편을 겪는 진에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년 반 동안 국적 항공사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이 3천200건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적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의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총 3천202건입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운송 불이행 및 지연이 2천394건으로 전체 피해 구제 신청의 74.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위탁 수화물 분실 450건(14%), 항공기 탑승 장애 및 마일리지 누락 등 기타 189건(5.9%), 항공권 대금 환불 지연 130건(4%), 탑승 위치 및 항공편 등 관련 정보 미제공 34건(1%), 항공권 초과 판매 2건(0.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구제 신청에 대해 합의 및 보상이 이뤄진 경우는 1천946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60% 수준이었습니다.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가 가장 많은 1천847건(57.7%)의 피해 구제 신청을 받았고, 아시아나항공 377건(11.8%), 티웨이항공 295건(9.2%), 대한항공 173건(5.4%), 에어부산 161건(5%), 에어서울 113건(3.5%), 에어프레미아 108건(3.4%), 이스타항공 63건(2%), 제주항공 28건(0.9%), 플라이강원 3건(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구제 처리 건수도 진에어가 1천45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 1천373건의 피해 구제 신청을 받았는데, 이 중 99%에 해당하는 1천358건이 운송 불이행 및 지연으로 인한 피해였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12일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10시간가량 마비되며 대부분의 항공편이 정상 출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진에어 다음으로 피해 구제 신청이 많았던 아시아나항공은 위탁 수화물 분실 및 파손(157건)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처리 건수도 9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티웨이항공은 환불 대금 지연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 건수가 102건, 처리 건수가 26건으로 마찬가지로 전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외항사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은 총 2천355건으로, 이 중 1천395건(60%)이 처리됐습니다.

필리핀 항공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처리 건수가 각각 756건·2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비엣젯(412건·269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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