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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민 절반이 PTSD…항우울제 판매 급증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21 13:47
수정2024.09.21 13:48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주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쟁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영국 BBC 방송은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54%(난민 포함)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21%는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18%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3년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우크라이나인의 27%가 우울하거나 매우 슬프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해인 2021년보다 20% 늘어난 겁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올해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 수가 2023년 이후 두배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2021년 이후 항우울제 판매가 거의 50% 뛰었다는 시장 조사 자료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대다수가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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