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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전·SK하닉 대거 매도…9월에만 6조원 팔았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21 09:32
수정2024.09.21 09:32

9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3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월간 순매도액(2조8천680억원)의 2배 수준입니다.

일별로 보면 2일과 12일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다 5월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다 6월과 7월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나 8월부터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29%로 지난 2월 21일(33.2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5조9천21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도 8천400억원을 순매도해 두 번째로 많이 팔았습니다.

이들 두 종목의 순매도액은 총 6조7천610억원으로, 두 종목을 뺀 나머지 코스피 종목들은 순매수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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