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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부족한 위암…새 표적 노린 항암제 첫 허가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9.20 18:08
수정2024.09.20 18:14

HER2 이외에는 노릴 만한 표적이 없어 치료가 쉽지 않았던 위암에 새로운 표적항암제가 허가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0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수입하는 희귀 신약인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는 '클라우딘18.2'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없애는 항암제입니다. 

허가는 클라우딘18.2 양성이며 HER2 변이는 음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나왔습니다. 허셉틴으로 대표되는 기존 HER2 표적치료제를 쓰지 못한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위선암(위암의 흔한 종류),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게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하는 요법으로, 발병 이후 최초의 치료제로 바로 허가됐습니다. 

식약처는 환자의 변이 여부를 알기 위해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를 검사하는 한국로슈진단의 'VENTANA CLDN18 (43-14A) RxDx Assay' 의료기기를 함께 허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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