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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낮춘 애플…삼성 갤럭시 영향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9.20 17:46
수정2024.09.20 20:25

[앵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의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했는데 오늘(20일)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내 매출이 부진하자 신제품 가격도 올리지 않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아이폰16 판매가 시작된 명동 애플스토어입니다. 

아이폰 최초로 AI기능이 탑재됐고 이전 모델 대비 가격도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첫날부터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적지 않았지만, 기대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조영원 / 아이폰16 구매자 : 달라진 기능에 대해 설명을 해주던데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어 지원도 안 되고 하니까 AI 기능을 광고는 했지만 요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업무 할 때 챗GPT 많이 쓰는데 이게 그 정도의 퍼포먼스가 나올지도 모르겠고 교체 주기가 안 된 분들은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애플은 최대 아이폰 판매국인 중국에서 애국 소비 열풍으로 매출이 부진하자 한국을 주요 고객으로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스마트폰 비중은 삼성 갤럭시가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애플이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는 거는 삼성전자의 홈그라운드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죠).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는 부동의 우위에 있는데 우위를 잠식당할 가능성이 더 커진 거죠.] 

아이폰16 시리즈 흥행 여부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의 실적과도 연결돼 있어 관심이 모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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