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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야놀자도 참전…테이블오더 판 키운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4.09.20 17:46
수정2024.09.20 18:28

[앵커] 

식당 앉은자리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하는 테이블오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야놀자 같은 플랫폼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직장인 손님이 많은 식당에는 메뉴판 대신 태블릿이 식탁마다 놓여있습니다. 

[한시은 / 경기 고양시 : 상세정보를 눌러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든가, 사실 저는 사장님이나 직원분들 불러서 이것저것 시켜서 또 추가하고 이러면 좀 죄송스러워질 때도 있더라고요.] 

[서승현 / 서울 구로구 : 더치페이 기능이 있는데, 직장에서 점심 먹거나 할 때는 여기서 그냥 더치페이로 바로바로 결제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늘렸던 사장님도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박준상 / 수제버거집 운영 :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도입을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더 도움이 되는 거는, 객단가를 높여줘요. 인터넷 쇼핑몰처럼 상위에 있는 거 먼저 주문을 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원하는 상품이나 이런 부분 주문을 우선적으로 하세요.] 

국내 식당 가운데 테이블오더를 도입한 곳은 10% 남짓입니다.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는 겁니다. 

현재 중소 IT업체인 티오더가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과 토스, 야놀자 등 대기업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배민오더'를 다음 주 출시하는 배민은 기존 배민앱의 포인트를 매장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승부를 본다는 전략입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배달 사업 같은 경우도 사실은 인건비 의존형 산업들이다 보니까 자동화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이런 걸 써가지고 인건비를 줄이는 산업 쪽으로 많이 이동하는(추세입니다)] 

야놀자는 태블릿 설치 없이 QR코드 등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인 '야오더'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중호 /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매니저 : 자영업 자분들께서 인프라 구성에 대한 비용 부담이 많이 큰 상황인데 부담 없이 도입이 가능한 공간의 디지털화를 위하여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고요.]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은 연 1천억 원 규모,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1조 원, 10배 성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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