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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9월에도 교육수당 95만원만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9.20 15:03
수정2024.09.20 15:04


'체불' 문제가 불거졌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이번달 월급날에도 교육수당 95만원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식 업무를 시작한 9월 급여분은 다음달 20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시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투입된 가사관리사 100명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60여 가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서상 이들의 급여일은 매달 20일입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이들에게 지급돼야 할 교육수당이 나오지 않아 체불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달 20일에도 2주치 교육에 대한 수당만 지급될 예정입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지난달 6일 한국에 들어온 뒤 이달 2일까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기간은 정식 업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9월 2일까지로, 이들이 받아야 할 교육수당은 총 189만3천원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이들이 입국 후 처음 맞는 급여일에 교육수당이 한 푼도 지급되지 않으면서 체불 논란이 일었습니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가 자금 문제로 수당을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고용부와 서울시가 해당 업체들에 교육수당 지급을 독려해 이달 초 전체 교육수당(189만3천원)의 절반인 95만원 가량이 지급됐습니다. 나머지 약 95만원은 9월 급여일인 이날에서야 지급될 예정입니다.

가사관리 업무의 경우 이용자의 취소나 변경 등으로 근무일과 시간 변동이 잦아 실제 근무일과 시간 등을 확인하는 정산기간이 필요하다는 업체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식 업무 개시 이후 급여일인 9월 20일, 임금을 어떻게 산정해 지급할지 논의한 결과 나머지 교육수당(약 9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며 "9월 3일부터 30일까지 급여분은 다음달 20일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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