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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혼란의 금투세…결국 유예로 가닥?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20 11:28
수정2024.09.20 12:44

[앵커] 

당장 넉 달 후 시행이 예고된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세금 계획 어떻게 세워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투자자분들 많은데요.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에서 또다시 공개적으로 유예론이 나오면서, 시행보다 유예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안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에서 아직 당론이 완전히 정리가 안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투세 이슈는 민주당 안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주제입니다. 

그대로 시행이냐, 완화된 시행이냐, 유예냐를 놓고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인데요. 

민주당 정책 수장인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예정대로 시행"을 고수하는 가운데, 하나둘 공개적으로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목소리가 늘면서 당내 여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어제(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상법개정과 한국형 ISA 도입 등 정책 보완을 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유예얘기를 꺼낸 건 앞서 이언주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당내 토론회 결과를 보고 공식 당론을 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만, 현재로선 '유예 후 보완시행'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여당도 야당을 재차 압박했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두고 토론으로 당론을 정한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 자는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을 내놓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토론회는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데요. 

유예하자는 팀과 시행하자는 팀에 각각 5명씩 배정, 토론 형식으로 맞붙게 됩니다. 

추 원내대표는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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