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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기 힘들다 다시 오른 은행 연체율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9.20 11:27
수정2024.09.20 11:40

[앵커]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속에서도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되는 걸까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빚을 못 갚는 사람들이 는다는 게 경제 전체적으로도 안 좋은 신호인데, 연체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 5월 말(0.51%) 대비 0.09%p 하락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연체율이 오른 겁니다. 

7월 들어 은행권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줄이면서도, 신규 연체액이 전달보다 4천억 원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7월 중 신규연체율도 전달보다 0.02%p 상승한 0.12%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가계와 기업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전체 기업대출의 경우, 고금리 장기화에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연체율이 전월 말(0.46%)보다 0.07%p 상승한 0.53%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1%p 전후로 상승하며 각각 0.67%, 0.71%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부문의 연체율이 오르면서 전달 대비 0.02%p 상승한 0.38%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체채권 정리 등을 장려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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