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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메이커] 제롬 파월·클로디아 삼·스티브 아이스먼

SBS Biz 고유미
입력2024.09.20 10:46
수정2024.09.20 11:19

■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이 사람이 단연 1등이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입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제롬 파월

앞서 확인하신 것처럼 미 연준이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0.25% p냐, 0.5% p냐를 놓고 막판까지 시장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결과는 빅컷, 즉 0.5% p였죠.

때문에 파월 의장이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완화된 가운데 고용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큰 폭의 금리인하에 따른 시장 충격을 의식해,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며, 침체 신호는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며, 지난 2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고용시장은 과열된 상태에서 완화됐고, 인플레이션은 7%의 정점에서 8월 기준으로 약 2.2%까지 크게 완화됐습니다. 우리는 완전고용을 지지함으로써 강한 경제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FOMC는 정책금리를 0.5% p 인하함으로써 정책 제약의 정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완만한 경제 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고용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제롬 파월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대해 시장에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기대감도 경계했습니다.

향후 금리인하는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서 회의 때마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우리는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정책 제약을 너무 빠르게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저해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약을 너무 천천히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지표,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입니다.]

◇ 클로디아 삼

연준이 마침내 금리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면서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과감한 움직임은 잠잠했던 경기침체 우려를 동시에 흔들어 깨웠죠.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 경기침체 판단 도구 역할을 하는 '삼의 법칙'을 고안한 클로디아 삼은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특히 고용률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0.5% p 금리인하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로디아 삼 / 前 연준 이코노미스트: 미국 경제에 약세 위험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수치는 고용률입니다. 실업률이 6%였던 2014년 수준으로 돌아왔죠. 만약 지금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고용시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입니다. 위험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연준은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시키겠다는 메시지를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 금리인하가 완전히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스티브 아이스먼

반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월가 베테랑 펀드매니저죠. 

스티브 아이스먼은 경제가 조금 둔화했지만 침체는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스티브 아이스먼 / 누버거버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경제가 약간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곧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맞을 수도 있지만, 현재 지표 볼 때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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