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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얀센과 4세대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종료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9.20 09:55
수정2024.09.20 10:01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회사 얀센과의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표적항암제 공동 개발을 종료합니다.

유한양행은 '4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개발을 위한 미국 얀센 바이오테크와의 연구 협력을 종료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유한양행은 4세대 EGFR TKI의 추가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 레이저티닙과 존슨앤드존슨(J&J)의 EGFR과 MET 수용체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 아미반타맙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회사 측은 4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추가 개발 중단 결정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은 얀센에 렉라자의 개발·판매 권리를 이전하고 4세대 EGFR 표적항암제를 추가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발 종료는 4세대 표적항암제 추가 개발에 대한 것으로, 계약 내용이 줄면서 총 계약금액도 당초 12억55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에서 9억5000만 달러(약 1조26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유한양행은 "연구 종료 이후에도 국내에서 렉라자의 후속 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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