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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20 08:02
수정2024.09.20 10:44

[대전 성심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를 올리려 했던 코레일유통이 기존 수준으로 월세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유통은 최근 성심당에서 임차 중인 대전역 매장에 대해 월 1억3300만원의 월세 공고를 냈습니다. 지난 4월 1차 공고에서 밝혔던 월세 4억4100만원 보다 대폭 낮아진 수준입니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현재 월 1억원 정도를 월세로 내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비슷한 액수입니다.

앞서 코레일유통은 2015년 성심당 대전역점을 유치하면서, 기존의 매출액 비례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월세가 낮은 정액제를 책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이 "성심당에만 고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레일유통은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내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액의 17%를 신규 월세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심당 매장에 대한 월세는 4억원대로 뛰었고 성심당은 "월세가 너무 높다"며 매장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입찰이 유찰되자 결국 코레일유통이 월세를 월 매출액의 6%로 낮췄습니다.

코레일유통은 오는 2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운영자를 뽑을 계획입니다.

성심당은 계속 영업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역 안의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전망입니다.

다른 매장들은 매출액에 비례해 최대 17% 이상 월세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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