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턱밑까지 추격...中 샤오미, 애플 제치고 2위 '우뚝'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20 04:21
수정2024.09.20 05:55
중국 샤오미가 지난 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5%(판매량 기준)를 점유해 애플(12%)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는 삼성전자(17.5%)가 차지했습니다.
샤오미가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한 가운데 애플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샤오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월 9%대이던 샤오미 점유율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사적 침체 이후 샤오미가 판매 전략과 상품 라인업을 전면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판매량 순위에 대해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기기 간 격차가 좁혀지며 상위 브랜드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샤오미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인도,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샤오미는 레드미 13C, 레드미노트13 시리즈 등의 제품군을 통해 200달러 미만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20만~30만원대의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샤오미가 수혜를 입은 것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150달러 미만)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샤오미는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모델 판매량 순위에서 1위와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자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6.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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