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7%…다시 상승 전환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19 18:03
수정2024.09.20 06:00
[자료=금융감독원]
6월 말 분기 상·매각 영향에 하락했던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 말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늘(20일)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 말보다 0.05%p 오른 0.4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연체 규모는 더 늘어난 데 반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연체율이 올랐습니다.
7월 중 신규 연체는 전월보다 4천억원 늘어난 2조7천억원 규모가 발생했습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보다 2조9천억원 줄어든 1조5천억원 규모에 그쳤습니다.
7월 중 신규연체율도 전월보다 0.02%p 상승한 0.12%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보다 0.07%p 올랐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0.01%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 연체율(0.61%)도 0.04%p, 중소법인 연체율(0.71%)도 0.31%p 각각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한 0.38%를 나타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상승한 0.25%,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5%p 상승한 0.76%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인 0.78%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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