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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합병 청신호 켜졌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19 17:49
수정2024.09.19 18:27

[앵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액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합병 작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얼마나 됩니까? 

[기자]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13일까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3천300억 원대입니다. 

매수 청구 한도인 8천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격 11만 1천943원과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 11만 700원의 격차가 크지 않아 대다수 주주가 차익 실현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9일)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주식매수청구권 추가 행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11만 2천700원에 거래를 마쳐 매수 예정가를 웃돌았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유인이 사라진 탓에 최종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3천30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한도를 크게 밑돌면서 11월 1일 합병 법인 출범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SK는 이노베이션의 석유, 배터리 사업에 E&S의 액화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사업을 더해 에너지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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