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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넘기니 김장이 걱정…'금배추' 8천원 돌파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9.19 17:49
수정2024.09.19 18:27

[앵커] 

고물가 속에 명절을 치르고 나니, 이제 다가오는 김장이 부담입니다. 

역대급 더위로 배춧값은 한 포기에 8천 원을 넘겼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추를 사러 마트에 나왔지만, 부쩍 오른 가격에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홍영희 / 서울시 강서구 : (평소에) 배추랑 김치를 너무 좋아하죠. 그런데 요새는 너무 물가가 많이 오른 데다가… 지금 한 포기에 9천 원, 1만 원 한다고 그러니까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거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값은 8천2원으로, 1년 전보다 45%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5천 원대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 8천 원대를 넘긴 겁니다. 

무도 한 개에 3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 비싸졌습니다.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진 가운데 명절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정부는 배추 농가들의 장려금을 높여 출하량을 늘린단 계획입니다. 

[지선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팀장 : 추석 이후는 명절 성수기 수요가 감소해 가격은 순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을배추가 나오는 10월 이후 또한 현재보다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재배 면적 자체가 평년보다 줄어든 만큼 배춧값 불안이 김장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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