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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빅컷' 환호 대신 반도체 축소 의견에 '비명'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9 17:49
수정2024.09.19 18:29

[앵커] 

미 연준의 '빅컷'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웃지 못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에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빅컷 이슈가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주 금요일보다 5.39포인트, 0.21% 오른 2580.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끝에 6.31포인트, 0.86% 오른 739.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하락세로 돌아서며 5시 40분 현재 전장보다 1원 하락한 1328원 60전에 거래 중입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빅컷 소식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2% 넘게 오르는 등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 악재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추석 연휴 기간 내놓은 부정적인 반도체 업황 리포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D램 수요 부진과 HBM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추고 삼성전자도 10만 원에서 7만 원대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장중 신저가를, SK하이닉스도 11% 넘게 떨어진 끝에 각각 2%, 6%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1조 1천700억 원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난달 5일 '블랙먼데이' 이후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면서 사상 최고가인 104만 9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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