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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證 지분 29.6% 2천204억에 매각…주당 5만8500원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9.19 14:40
수정2024.09.19 16:47

[(자료: 한양증권)]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한양증권은 오늘(19일)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백남관광·에이치비디씨가 보유한 보통주 376만7천973주(29.59%)를 주당 5만8천500원에 KCGI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당초 KCGI가 제안했던 주당 6만5천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총 매각금액은 2천203억6천792만500원입니다. 

이번 매각 계약체결은 지난달 2일 KCGI가 한양학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시작한 지 약 7주 만입니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일까지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 등의 한양증권 보통주 376만6천973주(지분율 29.6%) 인수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수 가격 등 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길어진 탓에 협상 기한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습니다. 

KCGI는 SPA 체결 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하는 게 원칙이나, 자료 보강 등을 이유로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사학재단 한양학원은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한양증권을 설립했으나,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등의 재정난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로,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고 증권사 인허가권 '프리미엄' 덕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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