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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토큰으로 편의점에서 결제…시중銀, CBDC 테스트 착수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1:58

[앵커]

이르면 올 연말쯤 은행 예금을 디지털 화폐로 변환해 편의점에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박연신 기자, 어떤 테스트를 하는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 6곳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 중인데요.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에서의 정례회의를 통해 이르면 오는 12월, 이번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시중은행과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 예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이 과정을 CBDC로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겁니다.

한은이 CBDC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써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는 해당 토큰을 이용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토큰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요?

[기자]

예컨대, NH농협은행의 고객들이 농협 계열의 하나로마트에 가서 토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외 다른 시중은행들은 편의점을 접촉해 결제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도소매업 테스트 참여 기관들이 확정될 경우, 은행과 가맹점, 은행과 한은 사이 관련 전산망이 연결되고 CBDC 구축 작업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은행권은 약 10만 명 규모로 테스트를 할 예정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테스트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위해 가상자산 수탁 경험이 많은 은행들이 주로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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