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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서울로?…세계 최고 병원 대부분 수도권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5:28

[앵커]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우리나라 주요 병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선 단 한 곳만 선정돼 지역의료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송 기자, 일단 전체 평가를 보면, 암 분야가 특히 뛰어났죠?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평가 결과인데요.

암 분야 상위 10개 병원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 병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서울 암병원은 세계 3위로 꼽혔는데, 1,2위가 암전문병원인 걸 감안하면 종합병원으로는 세계 1위인 셈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에서 세계 3위, 소화기 4위, 비뇨기와 암에서 5위 등 4개 분야에서 세계 5위권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암분야 평가를 300위까지로 넓혀보면 우리나라 병원 17곳이 이름을 올리며 세계 의료 시장에서도 의료 역량과 인프라가 뛰어난 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로 의료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 환자도 지난해 처음 60만 명을 넘겼습니다.

[앵커]

국내 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건 환자들에게 좋은 일입니다만, 아쉬운 점도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고병원에 꼽힌 곳들이 대부분 수도권이란 점입니다.

암 분야 평가 300위 명단 가운데, 수도권 밖 국내 병원은 전남대 화순병원이 유일했습니다.

일본이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 26곳 중 절반이 지방 병원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진료역량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이에 우수한 의료진의 지방 병원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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