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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루오션·증권업계 마주 앉았지만…CEO 직접 해명에도 '불충분'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1:49

[앵커]

지난달 주문취소 사태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중단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직전, 사태의 진앙지였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의 수장이 국내를 찾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간 자리였나요?

[기자]

지난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여기에는 금융투자협회와, 키움과 토스, 삼성 등 국내 8개 증권사들이 자리했습니다.

블루오션에선 브라이언 힌드먼 CEO와 존 윌록 전략임원, 롭 바이애드 한국담당세일즈 등이 참석했습니다.

블루오션은 주문중단과 거래 취소에 대해 사과하고, 지난달 16일 도입된 자사 신규 거래 매칭 시스템으로 똑같은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국내 거래 데이터 백업 방법도 다양하게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비스 재개는 어렵다면서요?

[기자]

블루오션이 보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칫 서비스 재개 후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책임을 구분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라고 하는데요.

현지 시설 방문이나 주식거래 모의 테스트 등이 필요하단 견해도 국내 증권업계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과 국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자료 요구와 재발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서비스 재개는 시일 내에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피해 보상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이미 증권사들 상당수가 자율조정 결과 보상이 어렵다는 내용의 결론을 추석 연휴 직전에 금융감독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으로 다툴 여지가 있을지 판단해 1~2주 안에 관련 부서로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여전히 보상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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