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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 '무려'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6:43

[앵커] 

졸업 후 3년 넘게 취업하지 않은 청년 셋 중 한 명은 '그냥 쉬었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폭은 3년 6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장기 미취업 청년, 얼마나 됩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15~29세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천 명이었습니다. 

이중 3분의 1인 8만 2천 명이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청년 전체 미취업자의 '그냥 시간을 보냄' 응답이 24.7%인 것과 비교하면 장기 미취업자의 '그냥 쉬었음' 비중이 10% p 가까이 높습니다. 

미취업 기간 중 구직활동이나 취업시험을 준비한 청년은 60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6천 명 줄었습니다. 

미취업 기간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일 때는 50% 이상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하지만, 3년 이상은 34.2%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미취업 청년의 10.9%인 140만 명은 재수 등 진학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증가폭이 줄었다고요? 

[기자] 

지난달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565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명 늘었습니다. 

65만 명 감소했던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입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10만 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해 왔습니다. 

올해 들어선 5월 6만 4천 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도 89.1%로 2020년 10월부터 3년 11개월 연속 90%를 밑돌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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