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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까, 주춤할까…추석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3:55

[앵커] 

부동산 시장 상황도 보겠습니다. 

올여름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잠잠해졌습니다. 

아직은 다소 불안한 관망세가 앞으로는 어디로 갈지, 추석 이후 전망을 황인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7월까지 사겠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지만 8월 들어 잠잠해졌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의 말입니다. 

[윤성일 / 공인중개사 : 7월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고 문의도 많았고 바빴어요. 8월부터 문의는 급감했고요. 아파트 가격이 급하게 오르다 보니까 사람들이 매수 여력에 비해 아파트 가격에 대한 피로도가 많이 쌓인 것 같아요.] 

여기에 이번 달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인 스트레스 DSR 2단계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이미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폭등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진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 0.32%까지 오른 뒤 계속해서 상승폭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 빚내서 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인하폭이 0.25% 포인트 등 소폭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 인하 시기도 불투명합니다. 

반포동의 전용면적 84㎥아파트가 60억 원에 팔리는 등 가격도 너무 올라 '빚투'에 나서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서울 강남권 핵심지역은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라서 금리가 막상 인하되더라도 (상승)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금리가 떨어져도 이미 너무 오른 가격과 대출 규제 때문에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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