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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에도 왜…'경기침체' 의구심 못 지웠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9 11:25
수정2024.09.19 11:53

[앵커]

이처럼 미국 금리의 '빅컷'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미 연준의 발표와 이에 대한 해석들,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시장이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네요?

[기자]

미 연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9일) 새벽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으로 긴축 기조를 종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의 금리 인하 조치인데요.

연준은 또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추며 연내 0.5%p 추가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번 빅컷이 선제적 대응일 뿐 미국에 경기침체 징후는 없다고 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경기침체 우려에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특히, 고용 시장 냉각이 시작된 미 경제 상황과 맞물린 인하라는 점에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시장 공포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단 평갑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비슷한 모습이군요?

[기자]

이번 '빅컷'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데다 추석 연휴 중 나온 반도체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빅컷이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으로 신규 유동성 투입과 달러화 약세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 금리 인하 수혜주인 바이오나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 밸류업 수혜 프로그램인 금융업종이 차별화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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