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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부동산 거래 26개월만에 '최대치'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9.19 09:46
수정2024.09.19 09:48

[월별 전국 부동산 거래량 (부동산플래닛 제공=연합뉴스)]

지난 7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10만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6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오늘(19일) 발표한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지난 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전월(9만3천690건)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2년 5월(11만9천693건)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거래액은 43조6천165억원으로 전월(38조9천707억원)보다 11.9% 늘어났으며, 2021년 8월(50조7천932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아파트 거래였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7천777건이었습니다. 거래액은 26조5천984억원 규모입니다.

전월(4만3천325건, 23조4천511억원)보다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10.3%, 13.4% 증가했습니다.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8천940건) 이래 최대치이며, 거래액은 2020년 12월(30조5천555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천558건, 거래액은 10조4천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부동산플래닛은 밝혔습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총 4천39건으로 전월(3천105건)보다 30.1% 증가했습니다.

거래액은 전월보다 32.8% 늘어난 1조7천1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의 거래량이 442건으로 전월(150건)보다 194.7% 증가했으며, 대전(77.6%↑), 울산(73.7%↑), 광주(58.8%↑), 서울(42.8%↑) 등에서도 전월보다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거래는 부진했습니다.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799건으로 전월보다 8.9% 줄어들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전북(330.4%↑)과 경기(14.7%↑), 충남(7.1%↑)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지역의 거래량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가운데 특히 경북(29건)의 거래량이 전월보다 73.9% 줄었습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전월보다 0.8% 줄었습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나타내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한 모습이었다"며 "다만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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