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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국민연금공단, 정부 밸류업 정책 동참…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19 08:00
수정2024.09.19 10:4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우리 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3거래일 동안 쉬어갔습니다.

오늘(19일) 장 열리기 전에 먼저 지난주 금요일 장부터 복기해보겠습니다.

◇ 국민연금 밸류업 동참 관련주 강세

국민연금공단이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밸류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12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밸류업 정책에 참여할 것이라고 여러번 강조하면서 이같은 발언을 내놨는데요.

그동안 금융당국은 핵심 투자 주체인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업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만큼 이에 화답한 것입니다.

또한 김 이사장은 9월 중 발표될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서도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자금을 공급할 수 있어 밸류업이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현대-GM 사업 동맹 자동차주 강세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미국에서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업을 통해 두 회사는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잠재적인 협력 분야로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과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이 꼽히는데요.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데 반해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이를 '규모의 경제'로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포괄적 협약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대응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현대차 그룹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 조선주 하반기 실적 기대 반발매수세 유입

한동안 주춤했던 조선주가 다시 반등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증권가에서 한동안 조선주가 주가 조정을 거치면서 현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기 때문인데요.

SK증권은 "조선 종목의 실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소들의 2027~2028년 작업공간도 타이트해지고 있어 신조선가 지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라간 선가 반영으로 4분기부터 조선주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조선 3사는 모두 올해 수주 목표를 뛰어넘겼고요.

국내 조선업계 수주 잔량 역시 3~4년치의 일감을 쌓아둬 생산 시설이 포화 상태인 상황입니다.

이렇게 국내 조선업계가 다시 슈퍼 사이클을 맞이한만큼 관련주들의 밸류 매력이 부각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 딥페이크 처벌 강화 보안주 '들썩'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정치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관련주들도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에 국민의힘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2차 가해 행위가 이뤄졌을 경우에 대한 처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불법 콘텐츠는 신속히 삭제·차단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내 신고하고 삭제하는 자동시스템을 만드는 게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전하면서 보안주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 등 주요 AI 기업들도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을 막기 위해 인공 지능 학습 데이터에서 나체 이미지를 제거하기로 서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는 일부 보안기업들에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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