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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연준 '빅스텝' 결정에도 롤러코스터 장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19 06:33
수정2024.09.19 07:17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드디어 4년여 만에 첫 금리 인하가 이뤄졌습니다.

회의를 앞두고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렸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파격적으로 50bp 인하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빅 컷 인하에 시장은 오히려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결국 다우지수는 0.25%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0.31% 내렸습니다.

오늘(19일) 전체적인 시장 흐름 위주로 보면, 우선 FOMC 결과 발표 이후 3대지수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통상 연준이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만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5bp 인하를 점쳤지만 예상 밖으로 연준이 시장이 원하는 대로 빅 컷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죠.

또 연준이 선제 대응에 나서면서 연준의 실기론에 대한 우려가 줄고, 경착륙 가능성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은 1% 넘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점도표도 기존 6월 전망보다 크게 수정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우선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기존 5.1%에서 4.4%로 전망해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했고요.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4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기존에는 최종 금리를 약 3.00%~3.25%로 제시하고 이를 견지해 왔었는데, 이번 점도표를 보면 2026년까지 기준 금리를 2.75~3.00%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시사하면서 중립 금리를 향해 더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후 공개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연준은 50bp 인하를 단행했지만, 이것이 새로운 속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추후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낮췄기 때문인데요.

그는 이번 연준의 경제전망요약 SEP 중 어떤 것에도 연준이 금리를 성급하게 내리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없다면서 이는 단지 각각의 위원들의 전망에 대한 평균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인하 계획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여전히 데이터 의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월의장의 발언 이후 에너지를 제외한 S&P500 섹터는 하락했고요.

시총 상위 종목도 흔들렸습니다.

1% 넘게 오르던 엔비디아는 결국 2% 가까이 떨어졌고요.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보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브로드컴이 0.49%, 테슬라가 0.29% 떨어졌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이미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가격에 책정했던 만큼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07%p, 2년물 국채금리도 0.03%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0달러, 7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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