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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TSMC, 2나노 가오슝 공장 가동임박"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19 05:47
수정2024.09.19 06:5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2 나노 가오슝 공장 가동임박"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 거칠 것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현지에 건설 중인 첨단 2 나노 1,2 공장이 내년이면 가동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발 더 나아가 1.4 나노 공정을 배치할 추가 공장 증설 여부도 평가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1 공장의 수율도 지난달 70%를 넘기면서, 현지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고요.

최선단공정 제조에 필요한 '하이 NA EUV' 노광장비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이달 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초미세공정 두고 주도권을 다투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빠른 행보인데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TSMC가 경쟁에서 발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졌는데, 반면 삼성전자는 3년 뒤에나 해당 장비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져, TSMC의 파운드리 독주 체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AI' 밀린 아이폰 16, 사전주문 부진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아이폰이 반쪽짜리라는 혹평 속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전 주문 판매량은 첫 주말까지 약 3천700만대로 집계돼, 전작인 아이폰 15가 출시됐을 당시보다 10% 넘게 줄어들었는데요.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가 밀린데 대한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입니다.

다음 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 다곤 하지만, 이마저도 모든 기능이 한 번에 제공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지난 6월 열린 개발자회의 때부터 줄기차게 강조됐던 AI 기능은 내년이나 돼야 완전체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각국 당국의 규제 이슈로 자칫하면 일부 지역에서 출시도 못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앞서 애플은 빅테크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유럽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지하기도 했고, 챗GPT가 금지된 중국에서도 함께할 파트너사를 아직 찾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습니다.

◇ MS-블랙록, AI 초격자 '맞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초격차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우리 돈 4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를 출범시키고,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할 계획인데요.

여기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지원하는 MGX 등도 참여하고, AI 붐 최대 수혜기업인 엔비디아도 인프라 설계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곳곳에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투자 릴레이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최근 오픈 AI와 엔비디아, MS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를 출범한 미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큰 그림을 짜면서 민간 참여를 이끌어내며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구글 반독점 과징금 2조 '취소'

최근 안방인 미국에서 조차 독점 기업으로 낙인찍혀버린 구글이, 겨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유럽연합의 반독점 벌금 불복 소송에서 승소했는데요.

EU법원은 앞서 EU집행위가 과징금 부과 결정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다며, 우리 돈 2조 2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구글을 겨냥한 당국의 과징금 릴레이 흐름을 잠시나마 멈춰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다만 집행위가 불복 경정을 내리고 항소에 나설 여지를 열어둔 만큼, 잠깐의 숨 고르기 일 뿐,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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